2
부산메디클럽

사하구판 ‘나는솔로’ 대박났지만…‘가짜커플’ 등 우려 목소리

시범운영서 미혼남녀 8쌍 성사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12-10 19:27:4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 내년 정례화… 예산 1억 추진
- 데이트·상견례·전세금까지 지원
- 의회 “차라리 청년 정착비 줘라”

부산 사하구가 지역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소개팅’ 사업이 성과를 거두며 내년부터 주기적으로 만남을 주선하는 등 사업을 확대한다. 다만, 여성 참여율이 남성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여 지속성을 두고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지난달 부산 사하구가 시범 개최한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행사의 모습. 사하구 제공
사하구는 미혼 남녀 만남의 날 행사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사업에 필요한 1억2000만 원이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될 수 있도록 구의회에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예산을 확보하면 내년부터 연 6회 주기적으로 소개팅 행사를 개최한다. 회당 30명(남녀 각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사하구에 있는 직장에 다니거나 구민이어야 한다. 참여자 연령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구는 20 30대 위주로 신청받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열린 시범 사업 때는 23~43세가 참여할 수 있었는데, 연령대의 폭이 너무 넓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범 운영 당시 구는 남녀 각 14명, 총 28명을 모집했는데 모두 164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남성 9.8대 1, 여성 1.8대 1이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참가자가 몰리자 서면 심사와 개별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구가 준비한 저녁 식사, 1대 1 데이트 등을 통해 커플 8쌍이 탄생했고, 현재까지 5쌍이 인연을 이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이 사업과 연계한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지원금’ 사업도 계획 중이다. 소개팅으로 커플이 되거나 결혼하는 이들에게 ▷데이트 비용(1인당 50만 원) ▷상견례 비용(커플당 100만 원) ▷결혼 축하금(커플당 2000만 원) ▷문화예술 지원금(커플당 한 분기 2만 원)▷주거비(전세 3000만 원·월세 60만 원)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1억3000여만 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일각에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하구의회 유영현 의원은 “시범 사업 때도 여성 참여율이 남성보다 크게 낮았는데, 연 6회나 개최하면 여성의 참여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지원금만 노린 ‘가짜 커플’을 구별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관련 예산을 지역에 정착하려는 청년의 주거비로 지원하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 등록된 23~43세 외국인 여성이 975명이다. 부족한 여성 참여율은 외국인으로 메울 수 있다”며 “지적된 문제를 보완해 사업이 성공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7. 7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10. 10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