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국내 쌀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쌀 수출 확대에 나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동 쌀 수출. 하동군 제공

12일 하동군에 따르면 군은 해외 시장 개척과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적극적인 지원책 및 수출 확대를 통해 쌀 산업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 쌀 수출량은 전년 103ｔ대비 5배 이상 늘어난 한 530여 ｔ수출이 예상돼 괄목할 만한 성과 달성으로 국내 쌀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 11월까지 세계 11개국 대상 수출량은 전년 같은 기간(81ｔ) 대비 416% 증가한 417.9ｔ이다. 또 12월 중 수출이 확정된 93ｔ과 추가적인 수출 협의가 진행 중임을 감안 올해 최대 530여 ｔ수출이 예상된다.

이는 올해 수출 목표 500ｔ을 초과 달성한 수치로 국내 농산물 수출의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영국·호주 등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캐나다·독일·뉴질랜드·몽골·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수출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

특히 쌀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576% 수출 증가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하동 쌀의 품질과 인지도를 입증했다.

또 세계적인 쌀 수출 강국인 베트남 시장까지도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동군은 올해 사상 최대 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쌀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과 시장 개척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쌀 산업 지원 시책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프리미엄 쌀 수출 브랜드 개발을 통해 고급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해외 현지 판촉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수출유통기업 및 해외 바이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안정적인 수출망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

영국 마트에서 하동쌀 판촉. 하동군 제공

하승철 군수는 “하동 쌀의 우수성과 세계 시장에서의 가능성이 올해 수출 실적을 통해 증명됐다”며, “내년에도 쌀 수출 확대를 통해 국내 쌀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