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동구 시설관리공단 설립, 구-의회 갈등

구 “시설 만들어진 후엔 늦어”…의회 “별도 조직 필요성 의문”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4-12-12 19:08:4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동구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두고 구와 구의회가 마찰을 빚는다. 구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등으로 늘어날 공공시설 관리를 위해 공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구의회 의원들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한다.
동구청 전경. 국제신문 DB
동구는 이르면 다음 달 구의회 임시회에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재상정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동구는 앞서 지난 5일 이 조례안을 의회에 상정했으나 찬반 각 3표, 기권 1표로 과반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구는 2022년부터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계획했다. 좌천어울림파크(2027년 3월) 좌천어울림플랫폼(2028년 12월) 등 향후 들어설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게다가 부산항 북항 재개발 단지 인근 도로와 시설물 관리 주체도 2026년 부산항만공사에서 동구로 바뀐다.

구는 공단을 설립하면 5년간 한해 평균 6억6100만 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다고 보고 지난해 2월 시설관리공단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같은 해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설립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다.

사업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구 예산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올해 기준 동구의 재정자립도가 12.49% 수준으로 부산 16개 구·군 중 네 번째로 낮아 공단을 설립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현재로선 공단이 맡을 업무가 많지 않아 시기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당장 공단이 맡게 되는 시설과 사업은 ▷동구국민체육문예센터 ▷공영주차장 사업 ▷안창새뜰마을 공공임대주택 ▷종량제봉투 사업 등 4개다. 동구의회 김미연 의원은 “예산난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별도 조직이 필요한지도 의문인 데다, 업무가 많지 않은 시점에 공단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모르겠다”며 “용역 결과는 예상치일 뿐이다. 남구의 경우를 봐도 예상과 현실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2022년 10월 설립된 남구 시설관리공단은 8분기 연속 적자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각종 시설이 완공된 후 공단 설립을 진행하면 늦다. 지금이 적기”라며 “지방공기업평가원에 타당성 용역을 요청해 이미 예산 검토를 끝냈다. 용역의 유효기간이 3년이라 기한을 넘기면 다시 과정을 밟아야 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9. 9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9. 9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8. 8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