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에서 레미콘 차량이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으며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6명이 다쳤다. 운전자는 제동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오전 부산 금정구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인근에서 레미콘 차량 1대가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는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5명이 다쳤다. 부산 금정경찰서 제공

13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께 금정구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인근에서 레미콘 차량이 차량 6대를 들이받아 운전자 등 6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서 중앙대로 방면으로 주행 중이던 레미콘 차량(운전자 A·60대)이 인근 교차로를 지나다 SUV 차량 1대를 들이받고 내리막길에서 중앙대로까지 돌진하면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총 5대와 추돌했다. 승용차 1대는 레미콘 차량에 부딪힌 화물차의 후방을 들이받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총 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레미콘 차량에 부딪힌 트럭 운전자 B(40대) 씨가 중상을 당했다. 부상자는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현장 조사 결과, 음주 운전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레미콘 차량 운전자가 ‘제동 장치(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