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동김해나들목(김해 어방동)과 식만분기점(부산 강서구 식만동)을 연결하는 광역도로가 개통됐다.

동김해나들목~식만분기점 광역도로 개통식이 열린 16일 차량이 도로를 시범운행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부산시는 16일 동김해나들목 일원에서 동김해나들목~식만분기점 광역도로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홍태용 김해시장, 이종환 부산시의회 부의장, 최도석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위원장, 최학범 경상남도의회 의장, 안선환 김해시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총사업비 897억 원(국비 444억 원, 지방비 453억 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총길이 4.6㎞의 교량 연결로 5곳, 교차로 2곳으로 구성됐다. 이 도로는 17일 오후 3시부터 정식 개통된다.

이번 개통에 따라 동김해나들목과 국도 14호선, 신항배후도로인 국지도 69호선이 바로 연결돼 상습 정체구간인 남해고속도로와 낙동북로, 김해대로의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산신항 등 서부산권 주요 거점시설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동김해나들목~부산신항은 현재 28분에서 18분으로 단축되고, 김해 진영역까지는 21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 특히 2029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대저대교가 개통되면 동김해나들목에서 부산 사상구 덕포동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22분에서 10분 단축돼 12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개통으로 서부산권 상습 정체구간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주요 거점시설까지의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며 “향후 건설될 대저대교와 함께 서부산권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