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공원 특례사업으로 시행한 경남 진주시 장재공원이 준공됐다.

장재공원 조성 전 후 전경. 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민간 공원 특례사업인 장재공원이 준공돼 시설물 기부채납 전 사전점검을 위해 현장에서 공원 주요시설을 점검했다고 20일 밝혔다.

장재공원은 일몰제 대상 공원 21개 중 하나로 98% 이상이 사유지였다.

대부분 전·답, 과수원, 종중 묘지였으나 초전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인접해 공원 수요는 높았던 지역이다.

특히 이 사업은 ‘도시계획시설 내 사유지에 대한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고 20년간 사업에 착수하지 않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자동으로 결정 효력이 상실되는 일몰제에 해딩됐다.

이에 진주시는 재정보완과 예산절감을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 2018년부터 장재공원에 대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시행했다.

민간 공원 특례사업은 민간 공원 추진자가 장기 미집행 공원면적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 부지에 비 공원시설(녹지, 주거, 상업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장재공원에 대한 특례사업으로 약 410억 원에 달하는 토지보상비와 공사비 등을 절감했다.

또 장기 미집행 공원을 해소하고 난개발을 방지하며 도시 자연경관 보호와 시민 복지 증진 성과를 내, 특례사업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산책로 쉼터 주차장 운동시설 등 완공된 공원의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조 시장은 “장재공원 조성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 휴식 공간이 확대되고, 도시공원을 확충함으로써 환경적 가치가 증대됐다”며 “자연과 환경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도심 속에서 언제, 어디서든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진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