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과 2명, 소아과 5명 등
- 필수과 전공의 확보율 극 저조
탄핵 정국 속 의정 갈등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도 상반기 전공의(레지던트 1년 차) 확보율이 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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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병원 한 진료실 앞에 휴진 이유를 알리는 게시물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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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진료과의 전공의 확보율이 매우 저조해 의료 공백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2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 차 모집 결과’를 보면, 전국 181개 수련 병원에서 내년 레지던트 1년 차 총 3594명을 모집한 결과 모두 314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최종 선발된 인원은 181명에 불과했다. 모집 인원 대비 확보 인원은 5%에 그쳤다.
지원율 자체가 8.7%에 불과했던 상황에서 최종 선발 인원이 더 줄면서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사직으로 발생한 공백이 내년에도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에 선발돼 내년 3월 수련을 시작하는 레지던트 1년 차 181명 중 수도권 수련병원 전공의가 107명(확보율 5.5%), 비수도권 74명(4.5%)으로 전체 선발인원의 59.1%가 수도권 병원에 편중됐다. 정부는 애초 수도권 대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을 올해 5.5대 4.5에서 내년 5대 5로 줄이려는 계획이었으나, 사직한 전공의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수도권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진료과목별로 보면 성형외과가 73명 모집에 12명(16.4%)을 선발해 확보율이 가장 높았다. 정신건강의학과(152명 모집 19명 선발)와 병리과(74명 모집 9명 선발), 진단검사의학과(41명 모집 5명 선발)도 12%대의 확보율을 보였다.
반면, 의정 갈등 이전부터 전공의 부족 사태가 이어졌던 필수의료 진료과의 전공의 확보율은 저조했다. 총 188명을 모집한 산부인과는 한 명밖에 선발하지 못해 확보율이 0.5%에 그쳤고, 신경과(117명 모집 2명 선발) 소아청소년과(206명 모집 5명 선발) 심장혈관흉부외과(65명 모집 2명 선발)의 전공의 확보율도 각각 1.7%, 2.4%, 3.1%에 불과했다. 모집입원이 가장 많았던 내과는 700명 모집에 20명(2.9%)을 선발했고, 정형외과도 20명(모집인원 217명의 9.2%)의 레지던트 1년 차를 확보했다.
이번 레지던트 1년 차 모집에 이어 각 수련 병원은 다음 달 22, 23일 상반기 인턴 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레지던트 2∼4년 차 모집 일정은 다음 달 중 수련환경평가본부 누리집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