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후보들도 출마선언 예고
- 김두호 부의장 등판 여부 촉각
내년 4월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 첫날부터 8명이 이름을 올리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거제시장 재선거 예비후보에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힘 3명, 정의당 1명 등 8명이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순옥(70)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김성갑(53) 전 경남도의원, 백순환(65) 전 거제지역위원장, 옥영문(63) 전 거제시의회 의장이 등록했다. 국민의힘은 권태민(66)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 박환기(62) 전 거제부시장, 황영석(67) 거제발전연구회장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정의당은 손한진(72) 전 부산시 공무원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김성갑 전 경남도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전날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조선소에서 노동자로 일했던 김 전 도의원은 제7대 거제시의원과 제11대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국민의힘 박환기 전 거제부시장은 예비후보 등록 첫날 지지자와 함께 거가대교가 보이는 장목면 하유마을 몽돌해변에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전 부시장은 경남도청 근무 당시 거가대교 침매터널 책임자로 직접 참여했다.
먼저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 외에도 출마 선언은 속속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24일 국민의힘 천종완 전 거제시의원이, 30일 국민의힘 김봉태 전 밀양시 부시장 등이 출마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 윤부원 전 시의회 의장, 전기풍 경남도의원, 정연송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등도 국민의힘 후보군이다.
민주당에서는 변광용 전 거제시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무소속 진영에서는 김두호 거제시의회 부의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관건은 민주당 내홍 사태와 국민의힘 탄핵 정국 사태 수습 여부다.
민주당 4명의 예비후보가 변광용 전 시장의 불출마 약속 이행을 촉구하면서 내부 결집에 분열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변 전 시장은 지난 총선 당시 후보자로 나서면서 시장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탄핵 정국과 맞물려 있는 데다 박종우 전 시장의 낙마로 재선거 사유를 제공한 만큼 선거 분위기가 녹록지 않다는 게 난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혼잡 양상을 틈타 지역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고현동과 상문동을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김두호(무소속) 부의장이 본격 레이스에 나설 경우 거대정당 중심의 팽팽한 2강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