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대규모 투자 유치와 15분도시 인프라 구축 등을 올해 부산의 성장을 이끈 시정 주요 성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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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DB |
시는 ‘2024년 시민공감 시정베스트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글로벌허브’와 ‘시민행복’ 2대 분야 시정 핵심성과 20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에는 시민 공무원 언론인 등 총 5765명이 참여했다.
글로벌허브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투자 유치’가 꼽혔다. 시는 지난 1년간 총 6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으며 민선 8기 출범 후 총 11조 원을 돌파했다. 부산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대기업과 신산업 분야 우수 기업의 ‘부산행’을 끌어냈으며, 이는 청년 일자리 등 부산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의 전략 산업인 금융 분야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냈다. ▷문현금융단지와 북항 2단계 부지 기회 발전 특구 지정 ▷전국 최초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거래소 출범 등을 바탕으로 국제금융센터지수 세계 25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 위상도 수직 상승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혁신 기반 중 하나인 가덕도신공항은 건설공단 출범과 함께 설계 착수 등 구체적 성과가 창출됐다. 장기 표류하던 대저·엄궁·장락대교 등 낙동강 횡단 교량 건설이 본격화해 글로벌 교통·물류 허브 도시로서 면모를 갖춰 나갈 수 있게 됐다. 시는 대학이 혁신의 주체로 발돋움하도록 지·산·학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올해 부산라이즈(RISE)센터 운영이 본격화됐다.
시민행복 분야에는 일상생활 속 시민의 행복감과 만족도를 높여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 성과들이 선정됐다. 15분도시의 핵심 기반 시설인 어린이 복합 문화 공간 ‘들락날락’과 ‘우리동네ESG센터’ 등은 공동체 회복의 거점으로 15분도시를 실현하고, 부산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간다. 출산부터 교육까지 책임지는 ‘부산형 책임 돌봄’은 아동 삶의 질 전국 1위를 달성하며 효과를 입증했다. 파크골프장 500홀 신규 조성을 추진하는 등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해 ‘생활체육 천국도시’로서 면모도 갖췄다. 서부산 의료원과 부산어린이병원 건립이 본격화하고, 찾아가는 의료 버스 등을 운영해 부산형 안심의료체계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