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며 새해 타종행사를 취소했다.

시는 31일 밤부터 내달 1일 새벽 용두산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새해맞이 부산 시민의 종 타종 행사’를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다음 달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또 이날 시청 1층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오후부터 시민 조문도 받을 예정이다.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게 된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현재까지 탑승자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이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9일 밤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