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에 거주하는 미취학 아동들이 새해부터 월 2회 무료 목욕 지원을 받는다.

경남 통영시에 거주하는 미취학 아동들이 새해부터 월 2회 무료 목욕 지원을 받는다. 통영시청 전경. 국제신문DB

통영시와 한국목욕업중앙회 통영시지부는 지방소멸 방지 출산 장려를 위해 경남도내 최초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새해부터 매월 2회 무료로 목욕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와 지부는 지역 내 31개 목욕업소 중 17개 목욕업소와 협약을 체결해 1월 1일부터 2년간 미취학 아동 무료 목욕을 지원한다.

16개 업소는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1개 업소는 둘째·넷째 수요일로 지정 운영한다.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 동반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대다수 보호자가 쉬는 날인 토요일로 지정했다.

특히 남해안 관광도시인 통영으로 가족들과 여행 온 미취학 아동도 목욕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와 지부는 운영 후 체계가 잡히면 지정 요일을 없애고 상시 개방할 계획이다. 앞으로 참여 업소와 지원 기간도 더욱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와 지부는 무료 이용 안내문을 부착하고 차별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 목욕탕 문화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영시 관계자는 “미취학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발달과 나눔문화 실천으로 더 많은 시민이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 업소와 지원 기간을 더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