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무안·김해 공항 조류예방위에 조류전문가가 없다

철새도래지 인근 충돌위험 큰데…무안, 대다수가 항공사 관련자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5-01-07 19:39:25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해는 야생동물 전문가도 없어
- 김포·인천·제주엔 교수 등 포함
- 공항公 “위원 구성은 선택 사항”

무안 제주항공기 참사 원인으로 ‘조류충돌’이 꼽히는 가운데 김해공항 등 부산지방항공청 관할 8개 공항의 ‘조류충돌예방위원회’에 조류 전문가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규정에 어긋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서울·제주지방항공청 소속 공항의 위원회에는 관련 전문가가 포함돼 비교된다.
전남 무안 무안국제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기의 항로에 근접한 청계면 지역에 새가 날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에 대해 당국은 새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제신문DB
7일 국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고시 ‘조류 등 야생동물 충돌위험 감소에 관한 기준’은 공항별로 조류충돌예방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각 공항이 소속된 지방항공청과 공항운영자 주관으로 조류충돌 예방책을 세워야 하고, 6개월에 1회 이상 관련 회의를 열어 대책을 평가하도록 한다. 특히 위원회를 구성할 때 야생동물학회의 야생동물 담당자와 조류·야생동물 전문가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항공청이 관할하는 8개 공항(김해 여수 울산 무안 대구 포항 광주 사천)도 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하지만 조류 전문가가 위원으로 있는 위원회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의 경우 조류충돌 예방위원회는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장 ▷무안군청 환경과장 ▷무안공항출장소 항공정보실 ▷무안공항 경찰분실과장 ▷대한항공 담당자 ▷동방항공 담당자 ▷제주항공 담당자 ▷하이에어 담당자 ▷대한수렵협회 광주전남지부 총무 ▷무안공항 시설부장 ▷무안공항 시설부 대리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김해공항은 위원회에 조류 전문가는커녕 야생동물 관련 전문가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공항은 인근에 을숙도와 김해 화포천 등 철새 도래지가 있는 까닭에 지난 6년간 항공기와 조류 충돌 건수가 147건으로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지방공항 중 가장 많았다. 그런데도 전문가가 없어 사실상 위원회를 방치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해공항의 조류충돌 예방위원회는 ▷부산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김해공항 시설단장 ▷부산지방항공청 공항안전과장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운항관제대대장 ▷강서구청 환경위생과장 ▷대한항공 운영지원팀장 ▷제주항공 파트장 ▷에어부산 파트장 ▷진에어 지점장 ▷티웨이항공 지점장 ▷이스타항공 지점장 ▷이스타항공 지점장 ▷AOC(항공운항증명) 위원장 ▷김해공항 A/S운영부장 등 13명으로 이뤄졌다.

이에 반해 서울지방항공청 관할 인천·김포공항과 제주지방항공청 관할 제주공항의 조류충돌 예방위회에는 조류학회 관계자나 관련 교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교수 등 조류 전문가를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위원회는 필요하나 위원을 어떻게 구성할지는 선택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9. 9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8. 8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9. 9“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0. 10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