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인플루엔자에 코로나·HMPV(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도…멀티데믹 현실화

호흡기감염병들 동시유행…영유아 사이 RSV도 기승

“이동 많은 설연휴 더 위험…독감 등 백신 미리 접종을”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5-01-09 19:49:0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인플루엔자 환자가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국제신문 지난 6일 자 2면 보도)하는 등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여러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는 ‘멀티데믹’ 우려가 커진다.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강해져 감염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부산 수영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발열과 기침을 호소하는 어린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이모(40대) 씨는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서 학교나 학원 보내기가 겁난다”면서 “어제부터 아이가 열이 나고 기침을 하길래 병원에 데려왔다. 주말에는 진료 대기만 몇 시간이 걸릴 정도”라고 말했다. 부산을 비롯한 전국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대부분은 매일 ‘오픈런’이 벌어져 일찌감치 진료 접수가 마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중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지난해 마지막 주(12월 22∼28일) 73.9명으로, 직전 주 31.3명보다 약 2.4배로 급증했다. 코로나 19도 증가세를 보여 같은 기간 표본감시 중인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111명으로, 직전 주 66명 대비 약 1.7배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에서 확산 중인 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HMPV)의 검출률도 증가세를 보인다. 국내 급성호흡기감염증 병원체 표본감시 결과 HMPV 검출률은 지난해 49주 차(12월 1~7일) 3.2%에서 52주 차(12월22~28일) 5.3%로 증가했다. 입원환자 489명 중 0~6세가 절반에 가까운 48.5%(237명)를 차지했으며 65세 이상 20.4%(100명), 7~12세 18.2%(89명), 50~64세 5.7%(28명) 순이었다. 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는 4급 급성호흡기감염병으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기관지염과 폐렴을 일으킨다. 여기에다 영유아를 중심으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의 유행이 지난해부터 지속 중이다.

보건당국은 설 연휴 기간 많은 사람이 이동하고 집단활동이 활발해져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감염이 더욱 확산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최근 검출되는 독감 바이러스는 대부분 A형으로 2024~2025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2주가량 걸리고, 면역은 6개월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독감은 11월부터 이듬 해 4월까지 유행하므로 지금 예방접종을 받아도 늦지 않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RSV· HMPV 감염증도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4. 4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10. 10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5. 5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6. 6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2. 2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3. 3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4. 4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5. 5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0. 10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