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민락 화장실 황화수소 질식사, 6년 만에 민사 책임지분 따진다

여고생 유족 손배소 승소 영향…수영구·상인회 위자료 지급해야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5-01-09 19:44:0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 구상금 청구소로 비율 정해

6년 전 여고생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수영구 공중화장실 황화수소 누출 사고(국제신문 2019년 8월 5일 자 8면 등 보도)의 민사적 책임의 지분을 가리기 위해 관할 지자체인 수영구와 당시 화장실 관리를 맡은 민락회타운 상인회 전 임원들 간 소송이 벌어질 전망이다.
황화수소 누출 사고가 일어났던 부산 수영구 공중화장실. 국제신문 DB
수영구는 민락회타운 상인회 옛 임원들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계획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황화수소 누출 사고를 둘러싼 유족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원고 승소로 판결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부산지법 동부지원 민사1부(이일주 부장판사)는 수영구 공무원과 상인회 관계자 등 7명이 유족에게 공동으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위자료는 숨진 A 양이 65세가 될 때까지 일했다고 가정할 때 예상되는 소득 등을 고려해 책정됐다.

1심은 수영구와 상인회 측이 공중화장실 공기공급을 제대로 운영·관리하지 못해 A 양이 사망하게 됐다고 판단했다. ‘악취가 심해 두통이 난다’는 민원이 제기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개선하지 않았으며, 고장난 공기공급기도 수리 없이 방치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화장실 바닥 배수구 부근에서 1000ppm의 황화수소가 누출됐다. 수영구와 소속 공무원 등 3명은 1심 선고 결과를 받아들였으나, 상인회 관계자 등 4명은 항소한 상태다.

수영구는 구상금 청구 소송을 통해 각자의 위자료 지급 비율을 정한다는 입장이다. 1심 판결에선 위자료의 총액만 정했을 뿐 구체적으로 누가 얼마나 책임져야 하는지는 별도로 명시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수영구는 A 양 유족에게 책정된 위자료를 모두 지급했다. 수영구 관계자는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각자의 위자료 책임 비율이 정해지게 된다. 구가 위자료 전액을 낸 상태로, 책임 비율만큼 금액을 돌려 받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형사적 절차는 2022년 10월 끝났다. 당시 상인회장은 금고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관리소장과 시설관리자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수영구 공무원들은 20만~100만 원의 벌금형을 받거나 무죄로 판결됐다. 사고가 일어난 공중화장실은 폐쇄됐으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정화조들 또한 모두 철거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5. 5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6. 6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7. 7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8. 8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2026 국감 브리핑]용혜인 “부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이용률 1%, 전국 최하권”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7. 7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8. 8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9. 9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