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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칼럼] 겨울철 위험기상 대비, 기상청 맞춤형 기상정보와 함께

  • 장동언 기상청장
  •  |   입력 : 2025-01-13 10: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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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고 1월의 중순을 향해 가는 지금은 겨울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이다. 차가운 공기가 온 나라를 감싸고 창밖으로 보이는 겨울 풍경은 고요하지만, 이맘때에는 대설과 한파 등 겨울철 위험기상의 발생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에 117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으며, 당시 수도권과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표되었다. 강원 원주에서는 폭설로 인한 결빙과 도로살얼음 때문에 차량 5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번 겨울은 이처럼 본격적인 겨울이라는 시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많은 양의 눈이 내려 곳곳에 피해가 이어졌으며, 지금 우리는 겨울의 한복판에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10일 부산 남구 이기대공원 해안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서 얼음이 생겼다. 이날 부산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10.1도까지 떨어지고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았다. 연합뉴스
겨울철 위험기상은 일상의 불편함을 넘어 사회 전반에 큰 피해를 초래한다. 대설로 시설물이 붕괴하고 전신주가 전도되어 정전이 발생하기도 하며,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여 혼란이 생기기도 한다. 여기에 한파까지 더해져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건강이 위협받을 때, 우리는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상청은 겨울철 위험기상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상청이 새롭게 시행하고 있는 ‘한파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는 한파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성이 가득 담긴 정책이다. 이 서비스는 신청자가 원하는 지역의 한파 영향예보를 문자로 제공하는 것으로, 본인이 사는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정보도 수신할 수 있다. 한파에 취약한 고령자나 유질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서비스 이용자들은 이를 활용하여 멀리 떨어져 계시는 부모님께 신속하게 안부 전화를 드림으로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기상청은 겨울철 도로결빙과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성과 안개나 강설로 인한 가시거리 감소 등의 위험 요소를 분석하여 주요 내비게이션 앱과 도로전광판(VMS)를 통해 운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먼저,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는 레이더 자료의 어느 비 정보와 전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의 강수 정보, 도로기상관측망에서 수집된 자료를 융합하여 만든 정보로, 노면 상태와 지상기온에 따라 관심, 주의, 위험의 3단계로 제공된다. 그리고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는 안개, 강수, 강설 등 때문에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 연중 제공되며, 기상위성과 시정계, CCTV 영상에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가시거리에 따라 관심, 주의, 위험, 3단계로 제공된다. 현재 도로위험 기상정보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7개의 고속도로에 대해 서비스 중이며, 기상청은 내년까지 31개의 주요 고속도로에 도로기상관측망을 추가로 구축하여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겨울철 위험기상은 피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지만, 그에 따른 피해는 우리의 준비와 대응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의 ‘한파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와 ‘도로위험 기상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겨울철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철 위험기상 정보를 통해 남은 모두가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며, 앞으로도 기상청은 대설, 한파 등 극한 기상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와 함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장동언 기상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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