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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저지 태세…55경비단은 관저출입 허가(종합)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5-01-14 20:00:11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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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체포영장 2차 집행 임박 속
- 경호처와 협의 실패한 공조본
- 김성훈 차장 신병확보 나설 듯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발부된 체포영장의 2차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14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와 대통령경호처가 영장집행 방안을 논의했으나 중지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이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불출석했고, 헌재는 16일부터 곧바로 2차 변론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특별수사단, 공수처, 경호처 관계자가 오전 8시께 만나 영장집행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3자 회동은 경찰의 제안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 기관은 1시간가량 논의했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번 회동은 윤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우려되는 유혈 사태를 피하고자 진행됐다. 지난 3일 1차 체포 시도가 경호처에 의해 가로막힌 뒤 공조본은 2차 체포 시도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장시간 체포 작전을 구상해왔다. 1000명 내외의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는 한편, 경호처 수뇌부나 일선 직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하나둘씩 긴급체포해 저지선을 서서히 와해시키는 장기전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조본은 전날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신병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호처도 관저 주변에 소총 등 개인화기 소지 인력을 배치하는 등 강력 저지 태세를 유지 중이다. 이날 경호처는 ”대통령 관저를 포함한 특정경비지구는 경호구역이자 국가보안시설, 국가중요시설,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출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자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경호처가 전향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한 공조본은 계획대로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공수처 관계자는 “평화적인 영장집행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오갔고, 어떤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다”며 “논의 내용이 집행 계획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국수본 특별수사단과 광역수사단 지휘부는 이날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3차 회의를 열고 경호처 직원이 집행을 막을 때의 진압 방법 등을 논의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공수처와 경찰, 국방부 인력의 관저 출입을 허가했다.

공수처는 “금일 오후 55경비단에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공수처 소속 검사, 수사관 및 국가수사본부 소속 수사관,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관의 출입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55경비단은 ‘요청 대상 주소지에 대한 출입을 허가함’이라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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