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 못 채워 국비 못 받는 곳에
- 구에서 월 130만 원씩 주기로
부산 사하구가 아동 인구 급감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집 지원에 나선다. 정부의 보육교사 인건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집의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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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하구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동을 돌보는 모습. 사하구 제공 |
사하구는 올해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사업을 위해 관련 예산 8000만 원을 확보했다. 부산 기초단체가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하는 건 처음이다.
구는 출산율 급감으로 지역 아동 수가 줄어들자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 1일 기준 사하구 0~7세 인구는 1만36명으로 1만 명선이 무너질 위기다. 2023년 1만2548명, 지난해 1만1248명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
정부는 정원 대비 현원 비율이 50%가 넘는 국공립·법인 어린이집 유아(3~5세)반은 담당 보육교사 인건비의 30%, 영아(0~2세)반은 80%까지 지원해 준다. 그러나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어린이집은 운영에 어려움이 커 구가 자체 재원으로 지원에 나선 것이다.
구는 정원 충족률이 35% 미만이면서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에 월 운영비 130만 원을 지원한다.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의 경우 충족률이 30% 미만이어야 운영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원에 따라 ▷ 0~5명 60만 원 ▷6~10명 70만 원 ▷11~19명 80만 원 ▷20명 이상 90만 원을 지원한다.
어린이집은 지원금을 인건비를 제외한 각종 소모품 구매비와 대여료, 공과금, 차량 유지비로 사용할 수 있다. 이달에만 벌써 8곳(국공립 3곳, 사회복지법인 5곳)이 총 770만 원의 혜택을 받았다. 사하구 관내 전체 어린이집(80곳)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지역의 아동과 학부모, 보육 교직원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 사업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