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의 극심한 혼잡으로 여객기 지연 피해가 속출한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13일 자 1면 보도)에 따라 관계기관이 청사 오픈 시간을 앞당기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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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초 새벽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출국장이 검색대 혼잡으로 인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독자 제공 |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은 지난 16일 관계기관과 국제선 출국장 혼잡 문제의 대책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18개 항공사로 구성된 항공사운영위원회(AOC)와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인 한국공항보안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해 연말부터 김해공항 출국장은 오전 6시30분부터 8시 사이 이용객이 몰려 여객기 지연 사태가 빈번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달에만 주 84편의 신규 노선이 생긴 반면, 보안·검색 인력은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이달 초 나흘간 부산발 항공편 36편 중 13편이 검색대 혼잡 사유로 지연 출발하기도 했다.
김해공항 측은 논의 끝에 국제선 청사 오픈 시간을 20분가량 앞당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를 위해 한국공항보안과 협의 중이며,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기관에도 관련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현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오픈 시간은 오전 5시40분으로, 20분 앞당겨지면 이용객은 오전 5시20분부터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등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해공항 측은 설 연휴 기간 시범운영한 뒤 혼잡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김해공항은 신원확인 부스와 보안 검색대도 풀가동한다. 김해공항 국제선에는 신원확인 부스가 6대 설치돼 있는데, 지난 16일부터 예비기 1대를 제외한 5대를 가동하고 있다. 보안 검색대도 9대 중 7대만 사용됐으나, 이날부터 9대 모두를 사용한다.
이런 조치는 벌써 효과를 나타낸다. 대한항공의 경우 평일 기준 통상 오전 출발 항공편 9편 중 4편이 검색대 혼잡으로 지연됐으나, 현재는 1편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초 혼잡도 개선을 위해 한국공항보안이 채용한 보안·검색 요원 28명, 경비 요원 10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공항 측은 또 대기열 혼잡 방지를 위해 안내 직원 20명을 투입했고, 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부터는 8명을 추가로 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