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굴방지공·안전난간 등 설치
- 308억 투입 2028년 완공 목표
태풍 때마다 육상으로 넘어오는 파도로 피해가 잦았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일대에 해일 방지 시설이 설치(국제신문 지난 16일 자 5면 보도)되는 가운데 부산 청사포항과 미포항 일대에도 같은 사업이 추진된다.
해운대구는 최근 ‘중동1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안가인 청사포항과 미포항 일대에 월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구는 현재 기술용역 발주 심의 등 사전행정절차를 밟는다.
구는 총사업비 308억2100만 원(국비 154억1000만 원·시비 구비 각 77억500여 만원)을 투입, 월파방지시설과 세굴방지공, 안전난간 등을 설치한다. 사업 대상 구간은 청사포 일대 총 440m(20m·100m·320m), 미포 일대 420m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두 해안가는 그간 태풍이나 강풍이 불면 상습적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가 닥칠 당시 주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대피 권고가 내려지고, 일대 상가가 크게 파손됐다.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도 월파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이에 구는 2022년 10월 미포와 청사포 일대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검토한 뒤 타당성 조사에 나섰다. 약 1년간 용역을 진행한 끝에 지난해 3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이 완료됐다. 지정면적은 총 5만535㎡다.
이로써 2027년 말까지 마린시티 해안가 일대에 수중방파제를 설치하는 수영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이어 청사포와 미포 일대에도 해일 피해 방지 시설이 설치되게 됐다.
구 관계자는 “테드라포트를 비롯해 옹벽 등 전체적인 기존 월파방지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라며 “주민과 상인 등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