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 수련 병원 221곳의 올해 상반기 레지던트(1~4년 차) 모집 결과 지원율이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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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국제신문DB |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들은 오는 3월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상반기 전공의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병원들은 지난해 2월 사직한 레지던트(1~4년 차) 922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지원자는 199명에 불과했다. 연차별로는 레지던트 4년 차가 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직자 중 4.9%에 해당한다. 2년 차와 3년 차는 각각 54명, 52명으로 사직자 중 각각 2.1%가 수련 재개를 위해 지원했고, 1년 차 중엔 17명(0.6%)만 원서를 냈다. 지원자 중 의무사관후보생(입영특례 적용 대상)은 98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35명(5913명 대비 2.3%)이, 비수도권에서는 64명(3307명 대비 1.9%)이 지원했다.
앞서 정부는 이번 상반기 지원자에 한해 수련·입영 특례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1년 이내 같은 과·연차로 복귀할 수 없는 제한 규정을 풀어 사직 전공의들이 원래 몸담았던 수련 병원·과로 돌아올 수 있게 하고, 수련을 마칠 때까지 입대도 연기해 주기로 했다. 또 지난 17일 마감할 예정이던 각 병원의 레지던트 모집 결과 제출 기한을 지난 19일까지로 이틀 연장했으나, 전공의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턴 수료(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레지던트 1년 차 2차 모집에서는 총 37명이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3명, 비수도권에서 14명이 지원했다. 각 수련병원은 이날부터 22일까지 면접(실기)시험 등을 실시하고 23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진행한 레지던트 1년 차 1차 모집에선 총 3594명 모집에 314명이 지원하고, 181명만 최종 선발돼 충원율이 5%에 그친 바 있다. 충원하지 못한 전공의에 대해서는 다음 달 추가모집이 진행된다. 다만 병무 일정상 2월 모집에선 입영 특례 적용이 곤란하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지난해 사직한 인턴들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인턴 모집은 다음 달 3, 4일 진행된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료계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