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해경 소속 순경이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보고 맨몸으로 차가운 겨울바다에 뛰어 들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남 통영해경 소속 백승원 순경이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보고 맨몸으로 겨울바다에 뛰어 들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통영해경 제공

22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상황실에서 근무하는 백승원 순경은 지난 21일 오후 7시께 퇴근 후 무전동 해변공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때 해안가 인근 잔교에서 사람들의 다급한 소리가 들려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는 20대 남성 A씨가 잔교에 매달린 채 바다로 추락하지 않도록 행인들이 붙잡고 있었다. 하지만 힘이 빠진 A씨는 곧 바다로 가라앉았다.

백 순경은 주변에 있던 구명환을 A씨에게 던진 뒤 곧바로 바다에 뛰어 들어 A씨를 구조했다. 신속하게 구조된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은 백 순경에게 통영해경서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백 순경은 “해경이라면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