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수처, 尹사건 빈손 이첩…檢 ‘내란 쟁점’ 밝힐까

尹 불응에 조사 진척 없어 “진상규명, 檢이 더 효율적”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5-01-23 19:48:1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檢, 내달 5일 기소할 듯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나흘 만에 검찰에 넘겨졌다. 핵심 쟁점 사안을 두고 윤 대통령 본인과 수하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기소할 때 이번 사건이 윤 대통령 주도로 이뤄졌다고 밝힌 검찰이 ‘내란 쟁점’을 두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인다.
윤석열 대통령. 국제신문DB
공수처는 23일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보내고 공소제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을 체포한 데 이어 19일 구속영장을 발부받는 등 강제수사를 시도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조사 불응으로 더 이상 조사가 어렵다고 봤다. 공수처는 검사나 경무관 이상 경찰관만 직접 기소할 수 있어 검찰에 69권으로 3만 쪽이 넘는 분량의 수사기록을 넘겼다. 여기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 때 윤 대통령이 투입하려 했던 계엄군 병력 규모와 추가 비상계엄 언급 등에 관한 기록 등 공수처가 자체 확보한 자료도 포함됐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피의자(윤 대통령)는 계속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형사사법 절차에 불응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수처가 계속 조사를 시도하기보다는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검찰이 수사 상황을 종합하고 필요한 사항을 추가 조사하는 것이 사건 진상규명에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내란죄 쟁점을 두고 사실이 아니라거나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회활동 금지’가 담긴 비상계엄 당시 포고령 작성 의혹이나 최상목 권한대행,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에게 건넸다는 ‘비상입법기구 쪽지’ 등이 대표적이다. 가령 지난 14일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에 ‘국회 활동을 금지한다는 포고령 조항은 김 전 국방부 장관이 군사정권 당시 예문을 그대로 베껴온 것’이며 자신의 부주의로 걸러내지 못했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냈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 당시 ‘지난해 12월 1일 포고령 초안을 보고했고, 윤 대통령이 직접 법안을 찾아가며 내용을 검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입법기구 쪽지를 두고도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헌재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서 “준 적도 없고, 이걸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국방부 장관밖에 없는데 국방부장관이 구속돼 있어서 구체적으로 확인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조 장관은 국회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쪽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장관은 이날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서 자신이 해당 쪽지를 작성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다음 달 5일 전후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지난 3일 김 전 장관을 기소할 때 밝힌 공소사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계엄군의 국회 봉쇄·계엄 해제 의결 저지를 위해 이진우 수방사령관에게 전화해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해”,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되어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0. 10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9. 9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10. 10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