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학생 감소에 고물가까지…부산 사립대 대부분 등록금 인상

지역 4년제 9곳 5%대 인상 수순…인제대·동명대, 14년 만에 결정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2-04 19:50:0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외대, 예외적으로 동결 눈길

부산지역 4년제 사립대 대부분이 올해 등록금을 5%대로 인상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다 고물가까지 덮쳐 등록금을 올리지 않고는 재정적으로 버티기 힘든 상황에 놓인 지역대학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산교대 전경. 국제신문 DB
4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지역 4년제 대학 15곳 중 9곳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다. 현재까지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사립대는 부산외대뿐이다.

부산교대와 신라대 등 2곳은 등록금 인상 상한선인 5.49% 올리기로 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등록금을 동결해온 부산교대는 올해도 동결할 경우 일반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정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고려해 인상을 결정했다.

경성대 영산대 인제대(5.48%)와 동명대(5.47%) 등 4곳은 인상 상한선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해 등록금을 올린다. 경성대 영산대는 지난해에도 학부 등록금을 각각 5.64%, 5.15% 인상했다. 인제대와 동명대는 2011년 이후 14년 만에 등록금 인상 결정을 내렸다.

동의대도 최근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대표, 교수와 직원 대표, 동문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등록금을 5.29% 인상하기로 했다. 동의대는 2012년 등록금을 6.2% 인하한 이후 2023년까지 동결했으나, 13년 만인 지난해 5.44%를 인상한 바 있다.

부산가톨릭대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등록금 5.2% 인상을, 동아대는 4.7% 인상을 결정했다. 동아대는 지난해 1학기 등록금은 동결하고, 2학기 등록금은 5.5% 인상한 바 있다. 동서대와 고신대는 아직 등록금 인상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으나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사립대를 중심으로 등록금 인상 흐름이 이어지는 것은 그만큼 지역 사립대의 어려운 재정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교육부가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는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을 제한하기로 했지만, 대학들은 이를 감수하고 등록금을 올리는 게 낫다는 판단이 우세한 분위기다.

부산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지역 대학 위기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능력 있는 교수를 초빙하지 못하고, 대학 경쟁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된다”며 “학령인구 감소와 물가 상승 등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는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물가에 학비 부담까지 안게 된 학생들의 걱정도 크다. 부산의 한 사립대 학생은 “부모님께 등록금을 모두 부담해달라고 하기가 죄송스러워 아르바이트를 해 등록금에 보탤 계획”이라며 “학비 외에도 식비 교통비 등의 생활비가 만만치 않아 아르바이트를 여러 개 해야 할 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가운데 부산외대는 사립대 중 드물게 2008년 이후 17년째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국립대인 부산대 국립부경대 국립한국해양대 3곳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2. 2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3. 3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6. 6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7. 7“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8. 8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9. 9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10. 10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6. 6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9. 9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5. 5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6. 6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7. 7“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8. 8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2. 2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3. 3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8. 8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9. 9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10. 10전국 자살률 하락인데 부산 제자리…청소년 증가세 우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3. 3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