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리실 환기설비 전면 개선도
부산지역 학교 5곳에 ‘급식조리로봇’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또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 급식실 종사자의 근무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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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학교 급식시설에서 식중독 예방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국제신문 DB |
부산시교육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학교·유치원 급식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기본방향은 ▷안전한 급식환경 구축 ▷건강한 급식 운영 ▷지속가능한 영양·식생활 교육 강화 등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올해 총 970억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먼저 안전한 급식환경 구축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조리로봇을 5개 학교에 시범 도입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공모와 연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공모에 선정되면 총 10억 원(진흥원 5억 원, 교육청 5억 원)을 투입한다. 그동안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유증기로 건강에 위협을 받았던 학교급식실 종사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조리로봇을 도입하면 튀김 볶음 국 등을 손쉽게 조리할 수 있게 된다.
시교육청은 총 342억6000만 원을 들여 34개 학교 급식실의 시설을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현대화한다. 228개 학교의 기존 가스식 급식기구를 전기식으로 전환하는 데에는 265억 원을, 205개 학교의 조리실 환기설비 전면 개선에는 130억4000만 원을 각각 투입한다. 여기에다 조리 종사자 100명을 증원, 근로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2·3식 학교, 과대 학교, 교실·병행배식 학교에 배치한다.
교육청은 건강한 급식 운영을 위해 올해 무상급식비를 전년 대비 8% 인상해 지원한다. 평균 지원 단가는 유치원 3160원, 초등 4170원, 중등 5330원, 고등 5570원이다. 현행 친환경 우수 농산물 구입비 지원과 학교급별 우수 레시피 개발·보급, 식품 알레르기 대체식단 제공, 채소·과일 먹는 날도 지속 운영한다.
유치원 안심급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현장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특히 소규모 사립유치원 급식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지원청 순회 영양교사가 찾아가는 영양·식생활·위생관리 교육을 실시한다.
지속가능한 영양·식생활 교육 강화를 목표로 학교 식생활교육관을 확대 운영한다. 시교육청 영양교육체험센터에서는 연간 8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영양체험교실’ 등 다양한 체험형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교육청 인성체육급식과 담당자는 “세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올해 97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해 학교급식실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며 “무상급식비도 다른 시·도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