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전 화재가 발생해 승객 등 176명이 대피한 에어부산 항공기 사고(국제신문 지난 5일 자 2면 등 보도)를 두고 부산경찰청이 에어부산을 압수수색 했다. 이번 조사는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유력한 원인으로 거론되는 만큼, 감식 결과 발표 전 수사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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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찰청.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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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은 6일 오후 강서구의 에어부산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영장을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집행한 것으로,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경찰은 화재 사고기 관련 운항 자료와 탑승자 명단을 확보했다. 운항 관련 자료 중 매뉴얼에 따라 승무원들이 안전 조치를 잘 취했는지 기록한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입건 등 범죄 혐의점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진 않았다. 경찰은 소방 등 관계 기관이 합동감식에 돌입한 만큼, 감식 결과에 대응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도록 자료 등을 준비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현재 승객의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실제 감식에서도 유사한 결론이 도출되면 곧장 수사에 나서기 위해 준비하는 작업인 셈이다. 합동감식 결과는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거한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져 정밀 감식을 진행하는데, 분석에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감식 결과에 따라 수사 개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기초 자료를 모은 것”이라며 “누가 배터리를 소지했는지 등을 기본적으로 알아두려 한다. 당장 범죄혐의점이 파악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