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관계자들이 외벽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가담자 107명을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7일 언론 공지에서 “서부지법 침입 등 불법 행위와 관련해 66명을 구속했고 41명을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마포경찰서가 지난 4, 5일 체포한 4명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서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다. 이들 피의자 중에는 난동 사태 때 검은 복면을 쓰고 법원 내부로 난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건조물침입 혐의 등을 적용했다. 또 법원 침입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고 재물을 부순 사실이 확인된 피의자들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공용물건손상 혐의도 더했다.

경찰은 “CCTV와 유튜브 영상, 채증 자료 등을 분석해 불법 행위자를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