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독수리 월동지인 경남 고성군을 찾은 독수리떼들의 생태가 전 세계에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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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NHK월드-JAPAN 취재팀이 고성 들녘을 찾아 고성군의 독수리 보호 노력과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집중 촬영했다. 고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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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몽골에서 날아 온 독수리가 휴식을 취하는 고성읍 기월리 들녘에서 매년 겨울 개최하는 ‘독수리 먹어주기 및 생태체험프로그램’ 행사가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 방영된다고 9일 밝혔다.
일본 NHK월드-JAPAN 취재팀은 지난 6일과 8일 고성 들녘을 찾아 이 독특한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촬영했다. 취재팀은 고성군의 독수리 보호 노력과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집중 촬영했으며, 오는 20일 전 세계에 방송될 예정이다.
독수리는 전 세계적으로 2만여 마리가 서식하는데, 매년 11월이면 2000여 마리가 월동을 위해 몽골에서 북한을 경유해 우리나라를 찾는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개체인 800여 마리가 고성 들녘에서 겨울을 보낸 후 이듬해 3월 몽골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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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을 나기 위해 국내 최대 독수리 월동지인 경남 고성 들녘을 찾은 독수리떼들이 먹이를 먹고 있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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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들녘을 찾은 독수리는 다른 맹금류와 달리 사냥을 못하고 동물 사체만 먹는다. 먹이 부족으로 인한 탈진과 아사를 방지하기 위해 고성군은 1997년부터 독수리 먹어주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수리를 활용한 생태체험프로그램과 축제를 통해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생태체험프로그램은 독수리 탐조, 먹이 주기, 독수리 촬영, 둥지 포토존, 생태 알아보기 등 다양하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부터 3년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태녹색관광육성사업으로 추진돼 왔으며, 2023년부터 군 자체 사업비로 독수리의 보존과 관리를 이어오면서 겨울철 대표 생태 관광으로 자리잡았다.
군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독수리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고성 독수리 보전센터’를 건립 중이다. 마암면 일원에 52억 원을 들여 연면적 600㎡ 규모로 독수리 치료실, 회복실, 체험실, 교육장, 먹이 냉동고 등을 갖춰 2027년 완공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독수리 생태관광도시로 도약을 꿈꾼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NHK월드 취재를 통해 고성군의 독수리 보호 활동과 생태관광자원이 전 세계에 알려져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