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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SNS 난타전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2-09 19:26:55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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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정인 “계산기 두드리나” 직격
- 김석준 “모욕적 언사에 자괴감”
- 단일화 기한 늘려도 성사 회의적

- 보수 진영도 전영근 이탈에 난항
- 통추위, 내주 향후 로드맵 발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진보 진영 김석준 차정인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두고 SNS에서 난타전을 벌이면서 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도·보수 진영에서도 전영근 예비후보가 대열에서 이탈, 단일화가 난항을 겪는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김석준 예비후보가 지난 7일 차정인 예비후보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올린 게시물. 김석준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9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차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예비후보를 저격했다. 그는 ‘선거일 자체가 유동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곧 선거가 있다는 사실은 불변’이라며 ‘그런데 보수 후보가 단일화하면 우리도 하고, 안 하면 우리도 안 하나? 보수 후보들의 결단이 우리의 선택을 결정하나? 계산기 두들기는 소리에 귀가 아프다’고 김 예비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나만의 가능성이 보인다 착각하고, 한 걸음만 잘못 디디면 나락으로 떨어진다. 교만이 역사의 발전에 도움이 된 적은 없다’며 ‘김석준 후보님, 정도껏 하시지요’라고 공격했다. 앞서 차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2025 부산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추진위)’에 등록했으나, 김 예비후보는 불참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선거라지만 참담하다. 평생 그 누구에게도, 심지어 저와 정반대편에 있는 분들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모욕적인 언사를 접하고 자괴감이 들었다’며 차 예비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차 예비후보는 ‘김석준 후보님, 이제 결단해주시지요’로 표현을 수정한 데 이어 9일 ‘김석준 후보님, 하루 남았습니다. 시민의 열망을 받아주십시오. 결단해주십시오’라며 단일화 동참을 압박했다.

추진위는 김 예비후보의 동참을 요구하며 10일 낮 12시까지로 단일화 후보 등록 기간을 연장한 상태이지만, 이 같은 날선 공방 속에서 김 예비후보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는 김 예비후보의 동참 여부에 따라 10일 상임공동대표자 회의를 열어 향후 추진 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 예비후보의 제동으로 오는 12일까지 단일화 추진 일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복잡하게 돌아가는 현 상황에 대해 3가지 방향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통추위의 한 관계자는 “16일까지 박수종 박종필 전영근 예비후보 3명의 의견을 모아 단일화를 추진하는 1안, 선거기간이 시작되는 다음 달 20일 전까지 통추위 활동을 잠정 유보하고 후보자 의견이 집약될 때까지 기다리는 2안, 선거기간 개시 이후에도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통추위 로드맵에 대한 결단을 내리는 3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전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끝내 동참하지 않을 경우 박종필 예비후보도 대열에서 이탈할 가능성과 잠정 후보로 거론되는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최윤홍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의 출마 가능성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추위는 오는 17~19일 단일화 추진 로드맵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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