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립규모·건축비 구체적 산정
- 2028년 착공, 2030년 완공 목표
- 별개로 안전보강…내년 재개관
부산의 장기표류 사업 중 하나인 부전도서관 공공개발이 오는 4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부전도서관 건축비와 운영비, 경제성 등을 산출하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 예산(국제신문 지난해 11월 22일자 6면 보도)도 3000만 원 증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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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진구 부전도서관 전경. 이원준 기자 |
부산시는 오는 4월 ‘부전도서관 건립 및 운영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 6개월간 용역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애초 올해 본예산에 5000만 원이 편성됐던 용역비를 8000만 원으로 증액하는 절차를 밟는다. 지난해 12월 시의회 예산심의위원회에서 예산이 사업 규모에 비해 적어 부실 용역이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13일 대학 교수 등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시 학술용역심의위원회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4월 학술용역심의위원회에서는 부전도서관 관련 용역이 그간 많이 진행된 점을 고려해 예산이 5000만 원으로 결정됐으나, 시의회에서 증액 의견이 나왔다”며 “통상 6개월 정도 진행되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1억 원 안팎의 예산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간 부전도서관 공공개발과 관련해 2022년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와 2023년 공공개발 기본구상 용역 등이 추진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연구원의 ‘부전도서관 복합문화서비스 개발연구’ 용역이 마무리됐다. 이 용역에서는 부전도서관이 서면의 장소와 역사성을 살린, 지역사회의 기록 관리 기능을 확대하면서도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한 사회적 연결을 지원하는 도서관이 돼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는 앞선 용역 결과들을 토대로 부전도서관 일부 건축물을 보존하면서 공공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부전도서관 건립 규모와 건축비 등을 구체적으로 산정하고, 비용편익비율(B/C) 등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한다. 조직과 인력 운영 등에 드는 비용도 산출한다.
시는 내년에 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와 행전안전부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2027년 설계공모 및 통합설계를 거쳐 2028년 7월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30년 말이다.
이와 별개로 시는 현재 진행 중인 부전도서관 안전 보수·보강 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오는 6~8월께 마무리하고, 1년 정도 공사를 진행해 내년 하반기 재개관할 예정이다. 부전도서관은 202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아 무기한 휴관에 들어간 상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진구의 의견도 적극 반영한다. 부전도서관 건물은 부산시, 땅은 부산진구가 소유하고, 운영은 시교육청이 맡는 복잡한 구조여서 세 기관의 의견 조율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부전도서관을 재개관한 뒤 공공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2030년 말에 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