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관 국내외 신청 받아 심사
부산시가 다음 달부터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 사업(국제신문 지난해 11월 1일 자 5면 보도)에 본격 착수한다. 세계적 수준의 대표적인 상징 조형물과 영감을 찾아 산책하는 미술관을 콘셉트로 한 갤러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
| 이기대 오륙도아트센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
시는 남구 이기대공원을 자연 속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자연 속 문화 1번지 예술공원 조성’을 목표로, 3대 거점(국제 아트센터·바닷가 숲속 갤러리·오륙도 아트센터)으로 영역을 나눠 문화·관광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예술공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국제 아트센터 영역 내 500㎡ 부지에 37억 원을 투입해 조형물 형태의 아트 파빌리온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대행용역업체를 선정한 후 작가 및 작품 공모·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에는 국내외 거장의 갤러리 6, 7곳을 조성해 오륙도 아트센터와 국제 아트센터를 잇는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미술관 설립을 희망하는 세계적 수준의 국내외 작가들에게서 신청을 받아 자격요건을 심사한다. 이후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에 한해 제안서를 받아 미술관을 설립, 운영할 수 있도록 비재정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예술공원의 관문인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에는 옛돌 스트리트, 목조 전망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오륙도 일원 자연마당 주변에는 일본에서 환수한 석조유물을 포함, 65점을 ‘우리옛돌문화재단’ 천신일 이사장에게서 기증받아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석조유물을 설치하고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상 3층, 높이 18m 규모의 친환경 목조 전망대는 연내 타당성조사 용역과 설계 등을 마무리하고 2028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이기대 예술공원 자문위원회를 열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구글 신사옥 등을 설계한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을 명예 디자이너로 위촉했다. 시는 이번 자문위원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세계적 수준의 이기대 예술공원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기대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국내외 정상급 작품 등과 어우러진 세계적인 예술공원이 될 수 있도록 일관된 계획 아래 긴 호흡으로 투명하게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