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부터 350곳 대상 조사실시
부산시가 광안역과 해운대해수욕장 등 악취가 심한 지역(국제신문 지난 4일 자 8면 보도)을 대상으로 하수관로 준설 작업을 먼저 하고, 하수구 악취 전수 조사를 실시해 악취지도 제작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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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DB |
시는 105억 원을 들여 악취가 발생하는 하수구를 준설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광안역 ▷보수동 행정센터 ▷서면 만취길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역 윗길(해리단길) 등 8곳이다.
부산의 생활악취 민원은 매년 1200~1300건으로, 이 가운데 하수구 악취가 22.5%에 달한다. 실태조사 결과 합류식 하수관로에서 민원이 주로 발생했다. 원인은 하수관로에 쌓인 퇴적물의 부패로 분석됐다.
지난해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수역인 덕천천·대리천 하류지점과 서면·광안역 인근, 해운대해수욕장, 해리단길 하수관로 등에서 복합악취가 높게 나타났으며, 일부 지역에선 황화수소도 검출됐다.
그간 시는 예산 부족으로 침수 예방이나 수질개선이 필요한 곳부터 하수관로를 준설했는데, 준설이 어려운 곳은 탈취제를 뿌려 악취를 제거하는 등 미봉책이 그치면서 민원은 해마다 반복됐다.
시는 다음 달부터 합류식 하수관로 350곳을 전수 조사해 악취 농도가 높은 지역을 파악한 후 악취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총 1093억 원을 들여 56㎞의 분류식 하수관로도 설치한다. 분류식 하수관로는 하수와 우수를 분리해 악취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시설로 부산시는 1990년부터 2040년까지 3615㎞의 분류식 하수관로를 설치 중이다. 올해 대상 지역은 송도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