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김하늘 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교사 명모(40대) 씨의 범행 동기, 계획범죄 여부 등을 밝히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경찰청 하늘이 사건 전담수사팀은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피의자 명 씨의 범죄 행동 분석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명 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주변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의 증거자료에 대한 분석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사팀은 범행 당일 명 씨의 시간대별 행적과 심리 상태, 계획범죄 여부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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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 커튼이 처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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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씨는 범행 당일 오후 학교 근처 마트에서 직접 흉기를 구입했는데, 수사팀은 당시 명 씨가 마트 직원에게 “잘 드는 칼이 있냐”고 물어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 이라는 부검 결과를 냈다. 하늘 양의 손과 팔에서 ‘방어흔’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 양 아버지도 아이 몸 왼쪽으로 흉기 자국이 다수 있다고 진술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온라인상에서 유족을 향한 2차 피해조사도 하고 있다.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을 가한 3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으며, 악성댓글 139건을 차단 삭제 요청했다.
수술을 한 명 씨에 대한 대면 조사는 늦어지고 있다. 명 씨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으며 대화를 할 건강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 대면조사가 불가능해 체포영장 집행도 예상보다 미뤄질 전망이다. 명 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체포영장 집행 기한은 30일로 조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늘 양은 살해됐고 명 씨는 자해한 채로 발견됐다. 명 씨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 범행을 자백했다.
명 씨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