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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서 화재' 부산 반얀트리 호텔 화재 사망자 6명 협력업체 소속

6명 사망, 27명 경상

가연성 단열재서 발화

사고 현장에 자재 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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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낮 화재로 신축 호텔 공사장에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치는 참변이 발생했다. 천장 시공을 맡았던 사망자 6명은 모두 협력업체 소속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기장군 연화리 반얀트리 호텔 B동. 불이 꺼지고 남은 연기를 배출시키기 위해 소방대원이 작업 중이다. 조성우 기자
부산 기장군 연화리 반얀트리 호텔 로비동. 소방대원이 잔불 정리 작업 중이다. 조성우 기자
부산 기장군 연화리 반얀트리 호텔 B동 1층. 이 층에서 사망자 6명이 의식불명으로 발견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4일 오전 10시51분 부산 기장군 연화리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2시간 24분 만에 초진됐다. 소방은 건물에서 연기를 빼고 수색을 벌이는 등 화재 진압 마무리 작업 중이다.

이 사고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소방관 1명을 포함한 27명이 다치는 등 총 3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구조자는 총 42명으로, 이 중 15명은 헬기로 구조됐다. 100여 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6명은 B동 1층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소방에 의해 발견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소방 선착대가 도착했을 당시 이미 불은 급격히 연소가 확대된 최성기 상태였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옮겨졌으나, 모두 끝내 사망했다. 당시 B동 1층 내부 실내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장에서 용접 기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다만 용접 실행 여부와 화재와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은 가연성 물질인 단열재를 비롯한 자재들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사망자들이 방향 감각을 잃고 출입구 등을 못 찾았을 가능성도 염두에 둔다. 자재가 현장 곳곳에 산재해 있었던 만큼, 화재 확대와 더불어 대피에 장애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당시 스프링클러와 경보기 작동 여부는 소방이 파악 중이다.

시공사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모두 공사 협력업체 소속 직원으로 확인됐다. 시공사는 사망자들의 장례식장에 직원들을 보내 유족과 소통하는 한편, 화재 원인에 관해서도 조사한다. 이 호텔은 지하 3층에 지상 최대 12층으로, 19개 동으로 조성됐다. 지난해 12월 사용승인이 났던 건물로 파악됐다.

대낮 화재로 6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 만큼, 각 기관도 대응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와 과학수사대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한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낮 12시25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안전부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시는 부상자들과 유족에 관한 지원사항을 검토해 지원책 마련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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