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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 찬·반에 두 쪽 나는 ‘민주화 성지’ 광주 금남로

역사강사 전한길·황현필 맞불 예고

각각 1만 명 참가 신고…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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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12·3비상계엄 사태가 ‘민주화의 성지’ 광주 금남로까지 두 쪽 낼 것으로 우려된다. 주말인 15일 윤 대통령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가 각각 열린다.

지난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국가비상기도회를, 광주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은 오후 4시부터 14차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각각 금남로 일원에서 개최한다.

경찰은 동구 금남로공원~전일빌딩 245 구간 가운데 지점인 흥국화재빌딩을 기준으로 금남로공원까지는 국가비상기도회, 전일빌딩 245 앞까지는 광주시민총궐기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각 주최 단체에 조율을 요청했다.

국가비상기도회에는 최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스피커’로 나선 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참석할 예정이다. 전 씨는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광주시민들까지, 전라도 도민들까지 모두가 동참한다면, 그래서 대한민국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된다면”이라며 광주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세이브코리아 측은 애초 집회 인원을 1000명으로 신고했지만, 최근 10배 많은 1만 명으로 늘렸다.

지난 8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의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맞서 역사 강사 황현필 씨가 참여하는 광주비상행동도 1만 명 결집을 목표로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 출신인 황 씨는 지난 13일 유튜브에 ‘선을 넘었다. 광주로 모입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황 씨는 영상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마이크를 잡지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참을 수 없다. 저도 달려가 광주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역사 강사인 전 씨가 광주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예고한 것에는 “같은 역사를 강의했던 사람으로서 창피하다. 그 사람이 어떤 정치적 선동을 했든지 그 사람과 얽히기 싫었다. 그런데 선을 넘었다.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양측의 마찰이 우려되자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동대 20여 개 중대 등을 동원하고 바리케이드와 인력을 배치해 양측 집회 참석자 간 충돌을 막을 방침이다. 또 5·18민주광장 인근에 차벽을 설치하고, 상황에 따라 금남로 분리 지점에도 차벽을 추가하기로 했다.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도 이날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진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한다. 집회 인원은 4만 명으로 신고됐다.

탄핵을 찬성하는 퇴진비상행동도 오후 5시부터 8시30분까지 동십자교차로에서 적선교차로까지 집회를 예고했다. 퇴진비상행동은 집회 이후 우정국·남대문로와 한국은행교차로를 거쳐 명동역 1번 출구까지 행진한다. 집회 신고 인원은 2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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