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공사·하청업체, 중처법 수사 대상…시행사 지위 도시公 “안전책임 없다”

사망 6명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공사일정·자재 관리 등이 쟁점

  • 조성우 holycow@kookje.co.kr 안세희 기자
  •  |   입력 : 2025-02-17 19:41:58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반얀트리 “인계 안 됐다” 선그어

부산 기장군 대형 복합리조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신축 공사장 화재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국제신문 17일 자 1면 등 보도)가 발생한 가운데, 공사 전반을 책임진 시공사와 작업자들이 속한 하청업체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업장으로 수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고용노동청은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사고와 관련, 시공사인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 공사 참여 업체 전반을 대상으로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사장은 중처법 적용 대상 현장으로 확인됐다.

노동청은 시공사와 함께 화재로 숨진 작업자들의 소속 하청업체 역시 중처법 주요 적용 대상 사업장인 것으로 본다. 또 수사 결과에 따라 최초 발화의 원인이 된 업체가 있다면, 마찬가지로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복합리조트 공사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숨진 6명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으로, 일용직으로 출근한 첫날 변을 당한 작업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은 화재가 시작된 B동 1층 PT룸에서 발견됐다. 부검 결과에 따르면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 당시 인테리어 자재가 가득 쌓여 화재가 빠르게 번지고 사망자들이 대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행사인 루펜티스 컨소시엄도 조사 대상이지만 중처법을 적용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컨소시엄은 참여사와 신탁사 등 출자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책임 소재와 보상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시공사도 현재까지 시행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이 리조트를 포함한 오시리아관광단지 전체 사업의 시행자 지위를 갖는다. 2019년 7월 민간 시행사인 루펜티스 컨소시엄으로부터 용지대금 505억 원을 받고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도시공사는 매매계약 상 안전관리 권한과 책임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화재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 계획과 공사 재개 시점 등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리조트 관리를 맡기로 예정됐던 ‘반얀트리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5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운영 인계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노동계는 이번 참사의 진상 규명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부산운동본부와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공동 성명서를 내고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한 후 참사 책임자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왜 피해자가 목숨을 잃어야 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유족들에게 제대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도청도설] if, 손아섭
  3. 3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6. 6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9. 9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