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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난 주택 뛰어들어 화재 진압 스님 화제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5-02-17 19:31:5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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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던 스님이 주택에 불이 난 것을 목격, 집안에 있던 70대 노인을 대피시키고 화재 진화에 나선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한다. 혼자 힘으로 불을 완전히 끄지 못해 출동한 소방이 추가 진화에 나섰으나, 스님의 선행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지난 16일 부산 동구 범일동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45분께 부산 동구 범일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난로 등 집기를 태우고 15분 만에 꺼졌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은 이곳에 혼자 있던 A(여·70대) 씨가 말통을 이용해 난로에 기름을 넣던 중 기름이 바닥에 쏟아져 불이 난 것으로 본다.

화재 당시 이곳을 지나던 인근 사찰 스님은 연기를 보고 119에 신고했다. 그는 신고 직후 집안으로 들어가 A 씨를 대피시키고, 사찰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기 시작했다. 혼자 힘으로 불을 완전히 끄지 못했으나, 출동한 소방이 진화에 나서 불을 껐다.

소방 관계자는 “거주자가 고령이었던 만큼 혼자 화재 진압은 물론 대피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스님이 큰 도움을 줘 화를 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자 자신이 속한 사찰과 법명 등을 밝히지 않은 채 화재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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