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반얀트리 화재, 중처법 구속기소 부산 1호 되나

부산지검 동부지검 특수팀, 검사 10명 등 25명 투입

“구속기소 의지 드러낸 것”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5-02-19 20:10:1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노동자 6명이 화마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사건(국제신문 지난 17일 자 1면 등 보도)을 두고 시공사와 협력업체 등을 상대로 강제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참사가 부산지역 중대재해처벌법 구속기소 1호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16일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4일에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이원준 기자
19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화재 당일인 지난 14일 박주성 지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특수팀에는 박 지청장과 김연실 차장검사 등 검사 10명과 수사관 15명이 투입됐다. 검찰은 현재 부산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를 지휘하며 조사 방향을 가다듬고 있다.

동부산지역의 산업재해 사건은 통상 동부지청 형사3부에 배당되는데, 특별수사팀을 편성한 건 검찰이 이번 사건을 상위 책임자 다수의 구속이 불가피한 중대 사건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동부지청 부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특별수사팀 구성으로 검찰이 구속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부산경찰청과 함께 시공사인 삼정기업과 협력업체 4곳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선 부산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해당하는 단서들을 모으고 있다. 업무상과실치사와 같은 일반 형법 사안은 경찰이 맡는다. 검찰은 부산노동청이 수집한 증거 등을 파악하면서 수사 갈래를 나누고 있다. 향후 경찰이 수사한 내용 또한 영장 신청 과정을 통해 확인·종합한 뒤 최종적으로 재판에 부칠 전망이다.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부산에서 피의자가 구속기소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 불구속 기소된 사례도 3건에 그친다. 구속기소 사례는 전국을 통틀어도 2건 뿐이다. 지난해 9월 23일 박영민 영풍 석포제련소 대표이사, 같은 달 24일 아리셀 박순관 대표와 그의 아들이 구속기소된 바 있다. ‘최고책임자 엄단’이 입법 취지였던 중대재해처벌법이지만 실제 엄단이 이뤄진 사례는 드물었던 터라 검찰 내부에서도 이번 사안에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부산운동본부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5. 5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