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전~서울 청량리를 오가는 중앙선과 한반도의 등줄기 동해안 권역(부전~강릉)을 잇는 열차가 잇따라 완전 개통(국제신문 지난 1월 2일 자 1면 보도)한 가운데 권역별로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주행 중인 ITX-마음. 국토부 제공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사 강원도민일보)와 강원·경북·울산·부산연구원은 ‘동해안 철도시대’가 본격 개막함에 따라 25일부터 3일간 ‘동해선 철도와 지역개발 정책 포럼’을 권역별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25일 경북 울진군청 대회의실에서 경북연구원의 ‘동해안권 광역지역발전전략’과 강원연구원의 ‘동해안권 광역관광개발 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26일에는 울산연구원에서 ‘동해안권 동해선 개통에 따른 울산권 도시발전방향’과 ‘강원권역 교통 및 지역개발 전략’을 놓고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을 한다.

마지막 날인 27일 부산연구원에서 부산연구원 허윤수 부원장이 ‘글로벌 도시 허브 전략’과 강원연구원 김석중 연구위원이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발전 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를 이어간다. 이날 토론에는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을 좌장으로 한라대 김인중 명예교수,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정치부장, 부산연구원 이원규 선임연구위원, 강원연구원 정윤희 팀장, 동아대 황영현 교수 등이 패널로 나선다.

새해부터 시속 150㎞인 ITX-마음이 부전~강릉(363.8㎞) 구간을 하루 8회 왕복 운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말에는 이 구간에 KTX-이음(시속 260km)을 투입하기로 했다.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은 “이번 공동 포럼을 통해 부산과 강원도의 관광 해양수산 전략산업 등 실천적인 협력 방안을 넘어 부산이 글로벌허브도시이자 동해권 발전의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조명해 보고 미래 실천 방안을 제안하는 첫걸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