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스포츠팀 유치실적 1위를 2년 연속 기록한 고성군(국제신문 인터넷 지난 20일 자 보도)이 전국 최고의 스포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권역별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경남 고성군이 전국 최고의 스포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체육시설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고성군 제공

고성군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5개 권역으로 나눠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올 상반기 안으로 스포츠빌리지와 실내야구연습장을 준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파크골프장을 1권역(고성읍, 삼산·대가면), 2권역(거류·동해면), 3권역(상리·하일·하이면), 4권역(회화·마암·구만면), 5권역(영오·개천·영현면)으로 나눠 조성한다. 250억 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권역 고성 파크골프장은 고성읍 수남리 일원에 69억 원을 들여 18홀 규모로 조성 중으로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잔디 활착과 시범운영 등을 거쳐 올해 말 정식 개장한다.

2권역 거류 파크골프장은 96억 원을 투입해 36홀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으로, 보상 완료 즉시 행정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한국파크골프협회의 공식 인증을 받아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된다.

3권역 상리 파크골프장은 옛 상동초등학교 인근 부지에 들어선다. 상동초교는 경남교육청에서 유아교육원 고성체험분원을 2029년까지 건립할 예정으로, 교육청과 협업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된다.

4권역 동고성 파크골프장은 동고성체육공원 부지에 20억 원을 들여 9홀 규모로 조성한다.

5권역 북부 파크골프장은 영오면에 추진 중인 농촌공간정비사업이 완료되면 타당성조사를 거쳐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고 광역체육시설로 추진한다.

스포츠빌리지 조성사업은 올해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유소년 스포츠 인구의 유입·정착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조성 중이다. 단독주택 4개 동, 다가구주택 3개 동을 건립 중이다.

실내야구연습장도 올 6월 준공할 계획이다. 기존 야구장 2개소와 함께 기후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최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해 야구 전지훈련팀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고성군 스포츠타운에는 종합운동장,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야구장, 궁도장 등 다양한 야외 체육시설과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 씨름장, 수영장 등 총 40여 개의 체육시설이 조성돼 있다.

한영대 문화환경국장은 “스포츠산업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져 고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