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경제·관광·복지 측면서 의미
- 명품 파크골프 도시로 발전 노력
- 에티켓 중요… 동호회 가입 권장

“경남 진주를 파크골프 중심지로 만들어 관광객과 동호인을 유치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진주파크골프협회 노민섭 회장이 협회 운영 방식과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 진주파크골프협회장으로 노민섭(68) 회장이 최근 취임했다. 임기는 지난 1월 24일부터 4년간이다. 협회 관리에 동분서주하는 노 회장을 최근 사무실에서 만나 협회 운영 방식과 계획 등을 들어 봤다.

노 회장은 “저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모든 역량과 경험, 그리고 열정을 바쳐 회원이 만족하고 참여하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서 지난 1월 99개 클럽에서 3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간접선거 방식의 선거에서 269표 가운데 193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공약으로 ▷협회 임원 공모 및 인재 영입 ▷송백, 와룡구장 관리 시스템 구축 ▷와룡구장 공인 구장 인증 신청 ▷36홀 규모 신규 파크골프장 조성 ▷파크골프 탄생지 일본과 교류전 추진 ▷경남파크골프협회 본부 진주 유치 등을 내걸었다.

그는 “진주는 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14개 구장 총 22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됐으나 급속히 증가하는 동호인을 수용하기에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며 “파크골프는 전국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생활 스포츠로 최소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76명의 회원으로 출발한 진주파크골프협회는 파크골프 붐을 타고 현재 99개 클럽에 회원 수가 5700여 명에 달한다. 비회원 수를 합하면 1만여 명에 이르고 연령대도 50대 중반으로 낮아지고 있다.

그는 “진주는 2000년 상락원에서 6홀로 시작한 것이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시발점이다. 파크골프는 단순한 생활스포츠가 아니다. 지역경제, 관광, 사회 복지 측면에서 폭넓게 접근해야 한다”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명품 파크골프 도시로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노 회장은 “파크 골프장 이용을 놓고 동호회원과 비회원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며 “연회비 3만 원의 회비 납부 의무를 통해 권리를 주장함으로써 회원 자격을 얻는 등 당당하게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파크골프는 질서 안전 에티켓을 중시하는 스포츠다. 나 개인보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협회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마산용마고 한국방송통신대 경상국립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공직에 입문, 진주시청 과장, 진주시복지재단 사무총장, 진주파크골프협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파크골프 1급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했고, 녹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진주시사회복지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