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현역 의원의 아들이 주택가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숨겨진 액상 대마를 찾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경찰서는 2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국민의힘 ‘실세’ 현역 의원의 아들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 화단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묻혀져 있던 액상 대마를 지인 2명과 함께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던지기란 마약류를 특정 장소에 숨기고 구매하는 사람이 수거하는 거래 수법이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들이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액상 대마를 발견했다. 또 CCTV 영상을 분석해 액상대마를 찾는 이들 일당을 찾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인에게 대마를 받으려 현장에 갔지만 찾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이시약 검사도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과거 대마 흡입 혐의로 처벌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투약 여부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