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롯데웰푸드와 손잡고 출시한 ‘로코노미(Loconomy)’ 상품이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남해군은 롯데웰푸드와 지난해 3월 농산물 소비 및 홍보, 복지시설 후원 등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해군 제공

남해군은 남해군과 롯데웰푸드가 지난해 3월 농산물 소비 및 홍보, 복지시설 후원,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처음 출시한 ‘남해유자 빼빼로’가 130만 갑 이상 판매됐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남해 유자는 50t가량 소비됐다.

로코노미란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소비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롯데웰푸드는 남해유자 빼빼로 출시와 함께 빼빼로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나눔’을 실현하기 위해 12년째 이어온 어린이 놀이·학습 공간 지원 사업 ‘해피홈’을 남해군에도 추진했다.

특히 남해유자 빼빼로 성과를 기념해 해피홈 12호를 건립, 지난해 11월 기증했다. 해피홈 프로젝트는 롯데웰푸드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지역 아이들에게 놀이와 학습 공간을 제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신세계푸드와 협업해 선보인 ‘남해마늘빵’ 등 베이커리 상품도 42만 개 이상 판매하는 실적을 냈다.

앞서 군은 지난해 7월 남해마늘을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 개발과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신세계푸드와 체결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 더 많은 양의 원재료 보급이 필요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남해군은 농특산물 판매 증진과 지역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데 기여하며 ‘지역-기업 상생 발전’의 모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롯데웰푸드와 업무협약으로 남해 유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어려운 농가에 도움을 주고 아이들에게는 놀이 공간을 제공하며, 관광객이 남해를 찾도록 길을 터 주는 계기가 되는 등 지역과 기업 간 상생의 성과가 뜻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