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무허가 주택 ‘빈집 정비’ 지원

원도심 빈집의 60% 이상…산복도로협의체 조례안에 조항 넣어 정비 근거 마련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5-03-02 19:52:5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표준 조례안을 마련해 빈집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은 부산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국제신문 지난해 12월 18일 자 8면 보도)가 각 구의 빈집 조례를 개정, 빈집 정비 지원 대상에 ‘무허가 주택’을 포함하기로 했다. 무허가 주택의 철거나 정비를 지원하는 근거가 마련되는 것으로, 빈집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지난달 25일 열린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 5차 정기회의에서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 제공
부산 중·동·서·영도·부산진구로 구성된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는 최근 제5차 정기회의를 열어 각 구의 빈집 관련 조례에 무허가 주택의 정비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조항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협의체는 앞서 애초 5개 구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표준조례안’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이에 어려움이 있어 각 구의 빈집 조례를 유사하게 개정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각 구는 빈집 조례에 ‘사용승인 또는 사용검사를 받지 않은 주택(무허가 주택)의 정비에 대해선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빈집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통상 조례안을 개정하려면 ▷수정 조례안 구청장 승인 ▷20일 이상 입법예고 ▷구의회 안건 상정 ▷구의회 승인 등 과정을 거치는데, 늦어도 오는 5월께에는 5개 구의 조례안이 개정될 전망이다.

조례안이 개정되면 원도심 지자체는 빈집 관리와 정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자체는 빈집 정비를 위해 철거비용 등을 소유자에게 지원하는데, 현행법상 무허가 주택은 빈집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지원할 수 없어 빈집 관리의 큰 문제로 꼽혀 왔다. 부산 동구의 경우 1300여 채의 빈집 중 60~70%가 무허가 주택이고 다른 원도심 지자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국민의힘 조승환(중영도) 의원 등이 무허가 주택을 빈집 정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는 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현재 계류 중이다. 이에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무허가 주택 정비 지원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협의체는 동·부산진·서·중구 등 4개 구 산복도로로 연결하는 ‘4개 구이음길’, 영도구 바닷길과 산복도로를 잇는 ‘영도이음길’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협의체 회장인 김진홍 동구청장은 “협의체가 빈집 문제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원도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9. 9[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10. 10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3. 3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6. 6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8일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