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10명 중 7명은 가장 중요한 복지 정책으로 ‘성인 돌봄’을 꼽았다.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 DB

2일 부산시와 부산연구원의 ‘2024년 부산시 복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영역별 중요도는 ‘성인돌봄(70.6%)’ ‘아동돌봄(68.9%)’ ‘고용(66.6%)’ ‘건강(66.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부산시에 거주하는 2213개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가구 일반사항 ▷근로 및 일자리 ▷건강과 의료 ▷주거 ▷가계 경제 ▷가족 및 돌봄 ▷공동체 및 삶의 질 ▷복지 인식 및 정책 등 8개 분야 101개 항목에 관해 물었다.

성인가족 돌봄부담은 ‘경제적 부담(33.2%)’이 가장 높았고, 필요한 지원은 ‘식사지원서비스(41.5%)’ ‘건강의료서비스(18.7%)’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 양육 과정에서도 ‘경제적 부담(28.5%)’이 가장 높았고, 필요한 지원은 ‘돌봄바우처 또는 현금지원(26.1%)’ ‘가정 내 돌봄서비스(20.2%)’ 순이었다. 1인 가구의 가장 어려운 점은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32.7%)’였으며, 필요한 지원 정책은 ‘주거지원 정책(25.6%)’ ‘질병 등 응급상황 대응 정책(21.0%)’ 순으로 나타났다.

시가 강화해야 할 사업으로 청년세대는 ‘고용지원(취업 창업)’이 34.8%, 중장년세대는 ‘경제적 지원(현금 물품)’이 18.7%, 노년세대는 ‘의료 지원(검진 치료비)’이 35.1%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에 더 필요한 복지시설로는 육아지원시설(27.1%) 취업지원시설(19.3%) 어르신을 위한 시설(18.3%) 등 순으로 많이 꼽았다.

표본 가구의 63.2%는 현재 살고 있는 주거환경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가구주의 부산시 평균 거주기간은 40.8년이고, 거주 주택 유형은 아파트 57.0% 단독주택 18.4% 오피스텔 8.8%였다.

표본 가구의 43.7%는 현재 소득에 만족했고, 16.2%는 그렇지 못했다. 지난해 연평균 가구 총소득은 4596만4000원, 총부채액 평균은 8912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생활비는 215만5000원으로 식료품비(89만4000원)와 교통비(28만 원) 지출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