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무허가 빈집 정비, 정부도 팔걷었다

미승인 주택도 빈집 포함…부산 원도심 조례안 이어 국토부 시행령 입법 예고

6월께 시행…“예산 확충을”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5-03-04 19:45:3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관련법상 집에 해당하지 않아 정비에 골머리를 앓았던 ‘무허가 주택’이 빈집에 포함된다. 빈집 문제 해결에 큰 걸림돌이 제거되는 것으로 국제신문이 지난해 창간 77주년에 맞춰 집중 보도한 ‘부산 빈집 팬데믹’의 성과로 꼽힌다.
부산 원도심 전경. 국제신문 DB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법제처 등에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를 고시했다고 4일 밝혔다. 내용의 핵심은 무허가 주택을 빈집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현행법상 빈집의 정의는 ‘1년 이상 아무도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는 주택’인데, 건축법상 사용승인 또는 주택법상 사용검사를 받지 않은 주택(무허가 주택)은 제외한다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 국토부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 조항을 삭제키로 했다.

입법예고는 법률 개정 전 진행하는 과정 중 하나로 국토부는 다음 달 9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큰 이견이 없으면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 상정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오는 6월께 시행하는 것이 국토부의 목표다.

무허가 주택을 빈집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전부터 꾸준히 나왔다. 부산에 있는 빈집의 절반가량이 무허가 주택이어서 실태조사부터 정비까지 문제 해결에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힘 조승환(중영도) 의원은 이번 시행령 개정안과 같은 내용의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고, 최근엔 부산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가 필요성을 통감, 구 차원에서 무허가 주택을 정비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자고 합의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부산시의 건의와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의 지적 등을 반영, 현행법상 빈집 정비·실태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공감해 시행령 개정에 나섰다.

빈집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시와 각 구·군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돼 빈집 정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성공적인 빈집 정비를 위해 관련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부산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 회장인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은 “(시행령 개정을) 크게 환영한다. 오랜 숙원이 마침내 이뤄졌다”며 “빈집 한 채를 철거하는 데 1500만~2000만 원이 든다. 구 자체 재정으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국·시비 배정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역사적인 이유로 무허가 주택이 많다. 이를 정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정부 정책에 발 맞춰 빈집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2. 2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3. 3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4. 4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5. 5민주·혁신 합당론 재부상…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6. 6‘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7. 7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8. 8李대통령 “경제 뚜렷한 회복세…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9. 9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10. 10“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5월에 놓친 근로·자녀장려금, 다음 달 1일까지 신청 가능
  6. 6[뭐라노] 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
  7. 7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8. 8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9. 9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광주 ‘통합’·부산 ‘연합’…영호남 시민단체, 초광역 상생 대안 모색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10. 10[속보] 철원 육군 전방부대서 20대 하사 숨진 채 발견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