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을 준 업체에게 입찰 편의를 제공한 국립해양조사원 간부가 실형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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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법 형사3단독심재남 부장판사는 5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해양조사원 간부 A(50대) 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640만 원, 추징금 5610만 원을 선고했다.

A 씨는 2020년 9월~지난해 9월 여러 차례에 걸쳐 국립해양조사원이 발주하는 용역사업 낙찰 등 편의 제공을 대가로 용역업체 등 9곳으로부터 564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A 씨는 입찰 참여 업체들의 기술 수행 능력 등에 대해 정성 평가를 맡았다. 그 결과 A 씨에게 금품을 건넨 업체들이 선정됐다.

심 판사는 “지속해서 관련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고 그 액수가 5640만 원에 달하는 점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과 해경 등 수사기관은 A 씨 이외 해양조사원 소속 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한 용역업체 간 유착관계를 통한 대가성 뇌물을 주고받은 사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