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니스장 등 시설 확충도 추진

부산시가 ‘생활체육 천국도시’를 만들기 위해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체육국을 신설했다.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 DB

시는 5일 ▷체육정책과 ▷생활체육과 ▷전국체전기획단 등 3개 과 12개 팀, 체육시설관리사업소로 구성된 체육국을 공식 출범했다. 체육국 신설은 전국 17개 시·도를 통틀어 처음이다.

이번 체육국 신설은 시의 체육 환경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체육 업무를 총괄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체육국 출범으로 시는 스포츠를 통한 시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체육국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12월 세계도핑방지기구총회 등 대규모 행사를 주관한다. 특히 191개국 장관·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20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도핑방지기구총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다. 시는 이를 통해 국제 스포츠·마이스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역량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지난해 9월 발표한 ‘생활체육 천국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낙동강 슬로 철인 3종 페스타 개최 ▷5대 인기 생활 스포츠 대회 개최 ▷테니스장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 ▷사직야구장 재건축 등 종합 스포츠시설 현대화와 프로 스포츠 지원 강화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체육시설 확충, 국내외 체육행사 확대·강화 등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를 조성할 것”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