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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바퀴 번쩍번쩍…밀수 金이었다

금괴 밀반송 적발 올 74억 폭증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5-03-05 19:22:14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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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금 시세가 국제 시세를 웃도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심화하면서 금괴 밀수입·밀반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국은 여행자와 화물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5일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관세청 관계자가 적발된 금 밀수품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세청은 최근 국내외 시세 차익을 노린 금 밀수가 증가함에 따라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금괴 밀수입은 국내 금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높았던 2017~2021년 증가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국내 시세가 상승하면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 적발된 금괴 밀수입 규모(금액 기준)는 2023년 2억 원에서 지난해 7억 원으로 급증했다. 금괴 밀반송 적발액은 지난해 2000만 원에서 올해 1월 74억 원으로 폭증했다.

관세청은 “고환율과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심해지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 밀수 시도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금 시세는 국제 시세보다 1㎏당 1400만~2700만 원 높게 형성돼 있다.

금 밀수 방식은 두 가지다. 외국에서 국내로 직접 밀수하는 방식과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경유(환승)해 일본 등 제3국으로 밀반출하는 방식이다. 관세청이 이날 공개한 주요 사례를 보면 지난달 홍콩 대만으로부터 1㎏짜리 금괴와 0.3~0.5㎏ 단위로 쪼갠 금 등 금괴 24개를 백팩 바닥과 바지 안쪽, 캐리어 바퀴 속 등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한 여행자 6명이 검거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무료 항공권 제공’ 등에 현혹돼 금을 단순 운반하는 경우에도 밀수입죄로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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