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대비 빈집도 가장 많아
전국 지자체가 빈집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부산의 빈집 수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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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원도심 전경. 국제신문 DB |
11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연도별·지역별 미거주 주택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2023년 기준 부산의 빈집은 11만4245호로, 전체 빈집의 7.4%에 달했다. 이는 7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많다. 주택 수가 부산보다 훨씬 많은 서울의 빈집은 10만7681호로 부산보다 적었다. 그 다음으로 인천(8만4414호) 대구(5만6673호) 광주(4만588호) 울산(3만900호)대전(2만5396호) 순으로 빈집이 많았다.
17개 시·도로 범위를 넓혀도 부산의 빈집 수는 많은 편이다. 부산보다 빈집이 많은 곳은 경기(28만6140호) 경남(13만2798호) 경북(12만9041호) 전남(12만1232호) 등 4곳뿐이다.
인구 대비 빈집 수도 부산이 특별·광역시 중 가장 많았다. 부산의 인구 1000명당 빈집 수는 34.7호로 광주(28.6호) 인천(28.2호) 울산(28호) 대구(23.9호) 서울(11.5호)보다 훨씬 많았다.
빈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빈집 소유자의 자발적 정비를 유도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지현 부산대 통일한국연구원 균형발전연구센터장은 “빈집을 자발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거나 이행하지 않을 경우 페널티를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는 전국 어디에 빈집이 있으며 어느 수준으로 정비가 되어 있는지 등을 한눈에 알아보고 이를 통해 매매와 거래도 가능해진다. 정부는 이날 범부처 합동으로 12일부터 ‘빈집애 누리집(www.binzibe.kr)’을 개편·운영한다고 밝혔다. 누리집에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했던 빈집 현황 조사 결과를 지도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