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안전 저해 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위반 행위 8건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해양안전 특별경계 기간’이 발령돼 진행됐다.

풍랑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5일 부산 앞바다에서 한 어선이 출항제한을 위반하고 조업에 나서고 있다. 부산해경 제공

지난 5일에는 부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령됐지만 출항제한을 위반하고 조업에 나선 어선 2척이 적발됐다. 출항제한을 위반하면 3개월 이내 어업 허가 정지 등 행정처분이 부과된다.

지난 11일에는 강서구 화전 1수문 인근 해상에서 비어업인이 뜰채 등을 이용해 실뱀장어 9마리를 불법 포획해 수산자원관리법을 위반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외에도 ▷기관장 미승선 ▷선박검사 미실시 ▷승선원 변동 미신고 ▷낚시어선업 유효기간 만료 ▷거짓 출항 신고 등이 각각 1건씩 적발됐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악화될 때 출항하면 침수나 전복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승선원 변동신고를 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명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국민들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히 조업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